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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나 곧 죽어. 나를 되돌아 보기

 

 

자주 찾는 유머사이트에 방영된 드라마 스페셜을 한 장면, 한 장면 따다가 어떤 상황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는지 정리해둔 게시물이 있길래 봤다. 한 두 개 게시물이 아니라 여러 개가 있길래 훑어보다가 재미있을 것 같은 몇 편을 골라서 영상으로 봤다.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으면 결제라도 할까 싶었는데 유투브에 검색만 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찾아 본 드라마 스페셜은 ‘사춘기 메들리’,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연우의 여름’, ‘보미의 방’, ‘나 곧 죽어’ 정도. 다른 드라마 스페셜도 많이 정리되어있던데 요즘 일이 몰려서 보질 못하고 있다. 그래도 시간이 되면 꼭 볼 생각이다. 얼핏 봤는데 좋은 이야기가 참 많다. 이 정도면 독립 영화로도 괜찮지 않겠나 싶기도 했다.

 

 

그 중에 사춘기 메들리는 다음에서 웹툰으로 연재가 되기도 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동명의 작품이라니까 관심이 가면 찾아봐도 괜찮겠다. 드라마 스페셜에서는 이세영이 연기했다. 웹툰을 사 모으는 걸 좋아해서 구매할까 싶어 집 근처 반디앤루니스에 가봤더니 신청해야 된다고 해서 신청만 해두고 왔다.


음, 여러 편의 드라마 스페셜을 보고 나니 좋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던, 한 번 정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속 깊이 남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던 지난 날에 내가 생각이 났다. 음, 늦지 않았으니까 이제부터는 무어라도 적어보려고 새벽에 퇴근해서도 잠과 씨름하면서 끄적거렸는데, 몇 년 동안 글을 쓰는 일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쉽게 나가지 않는다.


문장 하나를 적는 것도 왠지 누군가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보는 눈은 일필휘지도 성에 안 찰 정도로 높아져 버렸는데 정작 글을 쓰는 머리와 손이 따라가질 못한다. 그냥 무턱대고 써나가면서 다른 사람들의 충고라도 들어 볼 것을- 호질기의가 따로 없었다. 그저 막연하게 ‘많은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언젠가는 내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겠지’하는 치기 어린 생각이 이제는 들지 않는다. 차근차근 뭐라도 써나가야겠다.


이런 자기반성의 계기는 드라마에 등장했던 한 사람 때문이다.


그리 잘 알지도 못하고 술 자리에서 한 번 마주친 게 전부이기는 하지만, ‘언젠가 연예인이 되겠지’하고 생각했던 그 친구가 내가 모르는 사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 이제는 드라마의 조연이 된 걸 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나를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난 뭐했지?’싶은 느낌?


라이벌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라이벌이라는 만화 같은 관계는 주로 만화나 드라마에서나 비춰지기는 하지만 서로가 어디쯤에 있는가 짚어가면서 서로 앞지르려고 노력하는 사이라는 거,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그 친구와는 나는 라이벌은 아니지만, 이제 그 친구가 무얼 하고 있는지 알게 됐으니 한 번씩 어디쯤 가고 있나 짚어보면서 지켜봐야겠다.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야기가 좀 딴 데로 샜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드라마 스페셜은 모두 재미있었다. 조금 운치 있게 이야기 하자면 나름의 삶이 녹아있었던 것 같다. 다시 봐도 좋은 이야기들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Posted by wo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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