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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IT 기기의 후기, 리뷰 등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적어 가면서 앞으로 하나의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wo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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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게임, 마구마구 #3 패넌트레이스 클리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 엔트리는 전 경기와 차이가 없어 생략했다. 97년 삼성과 마지막 경기. 여기서 지면 진출을 못한다던가 하는 허들이 있는 것 같지만 않지만, 전에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퍼펙트 클리어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이번에도 꼭 이겨야 한다. 질거면 초반에 지는 게 낫지- 지금 지나온 경기가 몇 경긴데..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그렇겠지만 초반에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방심하지만 않는다면야 여유가 있는 것과 조급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나 싶다. 뭐, 실제 경기도 아니고 게임이다 보니 대입하기 어려운 면도 없잖아 있지마는- 하긴 앞서 있는 사람도 언제 쫓아올까 쫓기는 마음으로 플레이 한다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 결국은 마음 먹기 달린 일..? 우리 모두 평온해집시다.

 


강력한 타자가 별로 없는 타선이라고 생각해서 홈런은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1번 타자 이용규, 2번 타자 이종범이 차례로 아웃 당하고 3번 타자 최희섭이 안타, 4번 타자 김상현이 안타, 5번 타자 김성한이 홈런으로 1회초에 3점을 앞서 나가며 편하게 게임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맞는 순간 홈런 판정(번쩍! 하는, 마구 유저들 사이에서는 쩍번이라고 하던가?)을 봐서 감회가 새로웠다. 리뉴얼이 있은 다음에는 첫 홈런(맞는 순간 홈런 판정)이 아닌가 싶다.

 

 

사실 실제 야구라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이니 아니니 하는 감이라는 게 좀 있기는 하지만 게임에서는 그런 게 좀 아쉽지 않나 싶다. 이펙트는 있지만 살짝 부족한 느낌이랄까- 좀 더 체감이 전해져 오는 방식이라든지 하는 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비스된지 8년이 지나 공이 날아오는 속도에 따라서 밀어치고, 당겨치는 게 가능한 마구마구(사실 지금도 대단하지만)지만 플레이 하다 보니 좀 더 바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뜬금없이 경계치도 않았던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다. 2루수 정경배, 역시 맞는 순간 홈런 판정의 타구여서 조금 더 신중하게 던져야 겠다 싶었다. 경기는 그다지 어렵거나 하는 부분 없이 순탄하게 진행됐다. 1회, 2회말에 1점씩 헌납해서 3대로 2로 쫓겼지만 3회, 4회초에 1점씩 추가해 5대로 2로 계속 진행됐다.

 

 

경기 내내 기아 올스타에서 유리한 비, 구름 날씨가 이어져서 경기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이 온 것도 아니었고, 로페즈는 적절히 삼진을 잡았고 타선도 답답한 느낌없이 안타가 이어졌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몇 번 안 내준 안타지만, 투구 매커니즘이 너무 단조로운 느낌이 아닌가 싶다는 것, 사실 마구마구는 타격에 좀 관대한 편이라 타이밍만 맞춰서 스윙한다면 삼진은 잘 내주지 않는 게임이다. 이전에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한 '컷'은 거기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 일단 타격을 좀 한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진 잡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헌데 실제로 유저와 상대하게 되면- 삼진을 당하기 일쑤라- AI라도 삼진을 좀 잡아볼까 싶어서 이리저리 던져봤는데 영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새로운 투수를 영입해서 붙박이 선발로 써야 되나 싶기도 하다. 어차피 체력 회복제는 조금 여유가 있으니 말이다.

 

 

결국은 꾸준히 플레이 하는 게 실력 향상의 답이겠지. 자주 유저와 상대해서 자신이 어떤 공에 헛스윙을 하는지 참고했다가 그대로 따라하는 것도 게임을 익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약점 파악과 동시에 상대의 전술 습득이라고 할까- 게임이든 뭐든 전략적으로 하면 어려운 부분은 적어지지 않나 쉽다. 물론, 그게 말처럼 됐을 때 이야기지만.

 

 

쭉 추가점이 없다가 9회초가 되서야 타선에 불이 붙었다. 추가 점으로 3점을 내고 바꾼 투수 전병두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잔여 패넌트레이스 모든 경기를 승리하고 97년 삼성 라이온즈 대신 4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 앞으로는 97년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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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게임, 마구마구 #2 포스트시즌 퍼펙트 클리어를 위한 몸부림

 

 

누구나 그렇겠지만 가능해보이는 건 왠지 욕심을 내기 마련이다. 애당초 엄두를 못낼 것 같은 난이도라면 일찌감치 포기했겠지만 아마추어 난이도 수준의 패넌트레이스, 포스트시즌은 전부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재시작하기를 여러번- 끝끝내 마지막 경기에서 좌절한다던가, 꼭 그 타이밍에 바쁘다던가 해서 일을 그르친 경우가 셀 수 없이 많다. 패넌트 레이스까지 해서 한 두 경기가 아니라 4위의 입장에서 우승까지 가려니까 길이 험난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야구는 모른다'는 표현까지 있지 않은가- 비단 게임이라고 해서 다르진 않은 것 같다.

 

 

실력은 없으면서 엔트리를 갖춰 놓은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내 팀은 사실 효율이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는 레어들의 집합이다. 후보까지 레어를 잔뜩 집어 넣고 자유서버에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라도 실력을 좀 붙여 볼까 싶어서 프로레벨에서 활동할 수 있게끔 엔트리를 수정했다. 8레어에 2레전- 선수가 많다 보니 조금 빡빡하다 싶기도 하다. 포수는 김상훈을 쓰는 게 보통이지만 어쩌다 이벤트로 얻은 마우어를 선수 영입에 성공해 그냥 쓰고 있다. 중간 계투로 바꿀까 싶기도 하지만 뭐 날씨따라 뒤웅박 팔자니- 그냥 레어를 타자에 넣는게 낫겠다 싶어 유지하고 있다.

 

 

사실 이미 아마추어 난이도는 돌파했지만 앞서 말했듯 퍼펙트 클리어를 위해 숱하게 도전- 중간에 잊고 있었는데 그래도 패넌트 레이스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라 좀 다행이다 싶었다. 경기는 97년 삼성 라이온스와의 대결. 97년에 삼성 라이온스는 정규 시즌 4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2승 3패로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했던 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가지고 있던 이승엽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하던 해이기도 하다. 홈런, 안타, 타점 등 타격 3개 부문에서 1위,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으니 말이다.

 

 

경기가 시작, 확실히 아마 난이도가 딱 좋은 것 같다. 투구 커서의 속도도 그렇고 난이도도 그렇고- 내 현재 실력은 아마추어 쯤 되는 것 같다. 1번 타자 이용규로 기세 좋게 안타를 치고- 이종범으로 병살- 3번 타자 최희섭은 포풍 삼진을 당했다. 삼자범퇴로 공수를 바꿨다. 나의 선발은 리오스- 사실 리오스를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깜박하고 바꾸질 못했다. 그래도 체력 하나만큼은 좋은 리오스라서 AI대결에는 효과적인 듯 하다.

 

 

첫 점수는 3회초에 나왔다. 7번 타자 김종국이 안타를 치고 나가서 8번 타자 박재홍이 후속타로 무사 1,2루, 마우어는 범타로 아웃 당하고 1번 타자 이용규의 안타로 김종국은 홈으로 쇄도했다. 빠른 발이 만들어 낸 점수였다. 발 빠른 선수들이 있다는 게 기아 올스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걸 위주로 하다 보면 너무 똑딱이 성향(단타)이 강해진다. 속도를 중시하되 타격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편이다. 후속 타자 이종범과 최희섭은 범타로 이닝이 종료.

 

 

잠깐 기아 올스타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이전에는 참 계륵 같은 덱이었다. 지금에야 뭐 타이거즈 레전드가 공유되고 듀얼포지션- 새로운 레전드, 루키 시스템을 통해서 어느 정도 완화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진짜 소총부대의 표본 같은 느낌이었다. 죄다 단타, 단타-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선수들은 CK포(최희섭, 김상현)정도, 외에는 용병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었다. 게임에서 이기려면 좋아하는 팀의 덱을 하는 것 보다는 효율 좋은 덱을 찾았어야 했을 때다. 뭐, 이제는 사정이 많이 좋아졌으니 다 예전 이야기다.

 

 

4회말, 항상 퍼펙트 클리어를 놓쳐야 했던 고질병이 슬쩍 나왔다. 귀차니즘- 어느 정도 경기가 쉽게 흘러 가니 그냥 대충 스트라이크로 던졌는데 이승엽의 2루타, 신동주의 홈런으로 역전 당하고 말았다. 이번에 지면 또 초기화구나- 싶은 마음에 좀 집중해서 플레이- 8회초에 기회가 만들어졌고 다행스럽게도 역전까지 이어졌다.

 

 

8회말 날씨를 고려해서 리오스를 내리고 손영민으로 교체했다. 손영민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던 선수인데- 개인사정으로 좀 안타깝다 됐다. 시시비비는 뭐 잘 알지 못 하는 까닭에 뭐가 어떻다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슈를 통해서 평생 몸 담아 왔던 일을 할 수 없게 됐다는 건 아쉬운 일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제는 게임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손영민으로 8회말을 잘 넘기고 9회초 2아웃 지명타자 타순에 루키를 넣어봤다. 결과는 포풍 삼진.

 

 

9회말은 날씨가 바뀌지 않아서 계속 손영민을 중용했다. 2아웃 2루 득점권 상황에 놓이긴 했지만 잘 막아내고 승리를 따냈다. 이제 플레이오프까지는 한 경기- 올해 플레이오프가 끝나기 전에 퍼펙트 클리어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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