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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IT 기기의 후기, 리뷰 등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적어 가면서 앞으로 하나의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wo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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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음미하다, 김동률 어드바이스(advice)

 

 

아마 회사 회식이 끝나고 돌아오는 새벽, 택시 안에서 처음 들었던 것 같다. 이미 술을 많이 마신 터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기에는 기운이 없고 그냥 노래나 들으면서 가자 싶어 이어폰을 꽂고 한참을 가던 중이었다. 강변북로에 들어서서 쭉 가고 있는데 가사가 귀에 들어왔다.


이만큼 했음 된 거 아냐? 참 알 수 없네 뭐가 이렇게 복잡해- 라는 존박의 노래에 이어 그러니까 넌 아직 어린 거야, 뭘 모르지 하는 김동률의 가사가 이어졌다. 어쩐지 굉장히 웃겼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인 것 같아서


우린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또 충고를 듣기도 한다. 이제껏 서로가 없는 인생을 살다가 갑자기 무엇보다 소중해진 사람, 처음부터 잘 맞을 리는 만무하다. 처음부터 잘 맞는 다는 오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어찌 됐건 전혀 따로 살던 사람들이 같이 지내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그마한 다툼이 있을 때도 난 몰랐으니 됐다, 난 잘못한 거 없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애초에 의사소통이 필요한 게 아니니 제쳐두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사람 일이라는 게 온전히 한쪽만의 잘못인 경우는 잘 없다. 때문에 일이 심해질 것 같으면 남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비춰지는지 확인해보거나 혹은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 경우가 있다. 어드바이스가 필요하다는 소리다.


며칠 전에 의견 차이로 헤어진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 만났을 무렵의 그들을 보고 한동안 보질 못했기 때문에 연애 초반에 서로에 대한 애틋한 시선과 달달한 분위기만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헤어지게 된 지금은 어디가 못마땅하고, 의사소통이 안 되고 조율할 여지가 없었는지에 대해 듣고 또 들었다. 대게 연애의 끝은 이렇다. 결혼이 아니면은, 뭐 결혼도 순탄한 것 뿐만은 아니지만, 그래서 어드바이스는 필요하지 않나 싶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목도 잘 지은 것 같다.

 


가사를 천천히 짚어가면서 노래를 들었다. 구구절절 까지는 아니지만 연애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 상황을 아우를 수 있는 충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만들었네 싶으면서도 왠지 익숙한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이번 김동률의 노래들은 어드바이스를 포함해서 한동안 계속 들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사가 좋은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적절하게 함축적인 것이 가장 좋다. 함축적인 단어들을 길게 풀어서 생각했을 때, 마치 누군가 지켜본 내 이야기인 것 마냥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서 인지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은 느낌도 있는 것 같다. 가사가 좋으면 노래가 계속 머리에 맴돈다. 요즘에는 특히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Mr. Children의 쿠루미(くるみ), 사잔 올 스타즈(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의 Tsunami, 한여름의 과실(眞夏の果實)를 자주 들었던 것 같다.


이제 곧 개그콘서트가 끝나갈 때라서 그런가 왠지 유난히 감성적인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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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게임,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KO 후기, 리뷰

 


리듬게임은 언제든 이슈가 되는 거 같다. 앱 스토어 기준으로 무료게임 1위는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O가 있고 유료게임순위에는 Deemo가 1위에 자리에 있다. 둘 다 리듬게임,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서 엄지손가락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Deemo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겠지만 나름의 감성에 젖어 드는 것 같은 느낌이 좋은 게임이다. 돈을 주고 구매해도 아깝지 않은 게임이니 한 번 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단순히 리듬게임이 하고 싶다는 거라면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O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하리라 본다.

 

 

게임을 시작하면 출석을 통해서 아이템을 받을 수 있으니 매일 한 번씩을 플레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적어도 게임을 계속 해나가는 동안에는 말이다.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O에서는 노래 한 곡, 한 곡의 점수를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콩쿨 시스템을 통해서 순위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콩쿨 종료 시점의 순위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지급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 플레이 하는 게 좋겠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친구 초대를 통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명을 초대하면 게임 머니를, 10명, 20명을 초대하면 LP(캐쉬)를 얻을 수 있다. 30명은 1일 자유이용권, 40명은 1일 자유이용권과 음료 20개를 얻을 수 있다. 보통 카카오톡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우선은 친구부터 초대하고 보는데 1일 자유이용권은 그다지 구미가 당기는 보상은 아니라서 굳이 친구를 끌어들이지는 않았다.

 

 

다만 음표가 모자를 때는 한 번씩 친구를 초대했다. 음표는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필요하다. 상점을 통해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과금을 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음표가 하나도 없을 때 최소한 20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다지 생산적이라고 볼 수는 없겠다.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다면 친구를 초대해서 음표를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 하다. 친구들에게 음표를 주는 것도 가능하니 꾸준히 플레이 하는 친구가 있다면 음표를 전해주도록 하자.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튜토리얼을 통해서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포스팅 할 생각이 아니었던 터라 스크린 샷을 찍어놓지 않았다. 간단한 방식이니만큼 쉽게 익힐 수 있다.

 

 

처음에는 스크린샷을 해서 부연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에 스크린 샷을 찍으려다 보니 자꾸 실패로 이어져서 별 수 없어 생략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포인트를 통해서 선물상자를 열어볼 수 있는데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 하다.

 

 

과금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무료곡만 연주할 수 있는데 무료곡이 항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매일 바뀌니만큼 비과금 이용자들의 불만은 적은 편이 아닌가 싶다.

 

 

난이도, 가수, 제목으로 연주하고 싶은 노래를 찾을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되어 있다.

 

 

간단한 플레이 영상 2개를 찍어봤다. 대단한 것도 아닌데 긴장한 탓에 손에 땀이 나서 미스가 좀 있었다. 이런 게임이구나 하는 느낌으로만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첫 번째 곡은 빅마마의 체념, 2014년 1월 14일 기준 무료곡이다.

 

 

두 번째 곡은 이소라의 제발, 피아노 반주만 들리니 곡의 느낌이 새삼 다르다.

 

이제는 예전과 같이 카카오톡 플랫폼 게임의 인기가 오래 지속되는 편은 아니니만큼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O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력이 비슷한 친구와 엎치락뒤치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이슈가 되었던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O의 리뷰로 끝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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