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시인 제페토, 사람이 울 차례다.
이야기 / 2014. 9. 16. 19:34
댓글시인 제페토, 사람이 울 차례다.
참 대단한 나라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무어가 되었든 알아보고 따져 보지 않는 이상에는 덜컥 시작하기 겁이 난다. 예시를 들어볼까 싶다가도 그런 경우들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보고 들은 이야기가 좀 많아야 말이지. 간단하게는 음식점에서부터 TV홈쇼핑 보험광고까지- 해당되지 않는 것들을 찾아보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피해 사례를 접할 때 마다 한 편으로는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몹쓸 생각도 들고, 난관에 봉착하게 된 이들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지극히 상식 선에서 당연한 조치를 받기 위해서 얼마나 피곤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알아보면 기가 찰 것이다.
물론 어떤 일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 위험요소를 먼저 파악하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만, 매사 그리 꼼꼼하기는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사람들의 조그마한 허점까지 노려서 피해를 입히고 이득을 취하는 형태를 보면 참 안타깝다.
무어 하나 짚어 이야기하기도 어렵다. 주변을 둘러다 보면 그런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특정 직업군에 종사하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 가관이다. 부당 이익을 취한다거나 하는 것은 이미 너무나도 당연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직원들에게 패널티가 부여되는 일도 허다하다고 한다. 참 피곤한 세상이다.
얼마 전 봤던 댓글시인 제패토의 시 한 구절이 생각이 난다.
사람이 울 차례다.
울어서 해소가 되겠냐 마는, 절감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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