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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 게임 발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 Valiant Hearts 플레이 후기, 리뷰

 

 

 

발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 드디어 구매해서 플레이했다. 막 엔딩을 본 참인데 당분간 여운이 있을 것 같다.

 

 

게임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4명의 등장인물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한국어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직관적인 표현을 통해서 등장인물의 대화나 의도 등을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세세한 내용을 아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게임 진행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발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는 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게임이다.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했고 관련 정보도 열람이 가능하다. 게임을 진행해나감에 따라서 관련 정보는 더욱 많이 제공된다.

 

 

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보니 웅장하고 비장한 느낌이 많이 든다. 2D그래픽의 횡스크롤 퍼즐 어드벤처이지만 전쟁을 표현하는 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게임을 진행해나가면서 카를, 에밀, 프레데릭, 안나 4명의 등장인물들은 조우하게 되고 번갈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각기 다른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하나의 전쟁이 가지고 오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끔 한다. 

 

 

앞서 이야기했던 전쟁의 표현이랄까 하는 부분은 극적인 장면에서 컷을 따로 나누거나 원색적인 색을 사용해서 효과의 임팩트를 더했다. 곁들어지는 비장한 느낌의 배경음악은 게임을 몰입하게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굳이 대화가 없어도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하나의 사건에 있어서 계급 간 차이에서 오는 괴리. 군대라면 빠질 수 없다.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군의견과 처음 만나는 장면

 

 

전장의 참혹한 장면을 연출하는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황폐하고 황량한 느낌, 2D인데도 훌륭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무언가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2D가 최적화된 것 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4명의 등장인물들은 얽히고 설키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그래서 더 몰입하게 된다.

 

 

전쟁은 참혹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적어 내려간 일기를 볼 수 있다. 한글화 지원이 안 된 것이 아쉬운 것은 이러한 부분, 내용을 정확히 알 수가 없으니 조금은 아쉽다. 유저 패치라도 등장한다면, 꼭 다시 한 번 플레이 할 것 같다.

 

 

발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는 전쟁을 소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진행의 거의 대부분을 퍼즐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난이도가 어렵거나 한 것은 아니고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정도다. 간혹 게임 진행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메뉴에 힌트를 참고해서 진행하면 더욱 수월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퍼즐 위주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액션의 느낌을 제공하는 구간도 있다.

 

 

만화 같은 연출 때문에 효과도 강조되는 느낌도 있다.

 

 

안나의 치료는 미니게임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디테일에 신경 썼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피칠갑을 한 군인들의 모습이나 시체가 켜켜이 쌓여 파리가 꼬이고 있는 모습, 전쟁터에서는 일상이다.

 

 

발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의 연출은 정말이지 좋다.

 

 

1차 세계대전 하면 생각나는 '붉은 남작', 혹시 게임에도 나오려나 싶었는데 나오지는 않는 모양이다. 붉은 비행기는 이따금 눈에 띈다.

 

 

시체는 점점 산을 이룬다.

 

어느 정도 볼륨도 갖춰져 있고 퍼즐 요소도 적합하다는 느낌이었다.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진행이 장시간 막혀 있던 구간은 없었다. 적어도 가격 이상의 값어치는 하는 게임이라고 보면 되겠다.

 

 

발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 플레이 하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평도 좋았고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끔 한다는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꽤 많았다. 처음엔 그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게임을 끝마친 지금에서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형언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들이 남아있다고 할까?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쟁을 통해서 모이게 된 인물들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은 상당히 좋았다. 전쟁에 휘말리게 된 일반인들의 전쟁 이야기, 단순히 전쟁은 참혹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기념하여 게임을 제작한 것은 아닐 테다.

 

뭐 그렇다고 해서 학교에서 공부를 배웠을때 처럼, 유비소프트가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했는지 파악하지 않아도 된다. 딱히 무엇을 느끼지 않아도, 좋은 게임이다. 한동안은 꾸준히 생각날 것 같다.

 

Posted by wo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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