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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IT 기기의 후기, 리뷰 등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적어 가면서 앞으로 하나의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wo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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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의 크기 마지막화, 일진의 크기가 지적하는 사회적 문제

 

 

다음만화속세상에서 연재되던 일진의 크기가 이제 마지막화를 끝으로 이야기의 종지부를 앞두고 있다. 매주 금요일이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위엄을 보여주던 일진의 크기, 어떻게 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까?


제목에 일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일진을 미화한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는 인터넷 기사들이 양성, 덕분에 실시간 검색어에 많이 올랐던 것 같다. 사실 일진의 크기를 읽어봤다면 일진 미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조금은 아쉬운 지적이지 않나 싶다.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오르는 이유에는 분명 일진 미화 논란 인터넷 기사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웹툰 자체의 재미도 한 몫하지 않을까 싶다. 인터넷 기사를 제쳐 놓고 생각해 본다면, 아무래도 인기 없는 웹툰에서는 이런 논란조차도 없기 마련이다. 일진의 크기는 학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웹툰, 그리고 조금은 민감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해 제대로 짚어냈기 때문에 관심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웹툰들과는 달리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 세계관, 이능력자들이 등장해 세상의 위기를 자초하고, 싸움 한 번에 세계지도가 바뀌는 얼토당토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까지 대두가 되고 있는 학교 내의 일진을 소재로 해 사실적으로 묘사했던 것 같다.

 

물론, 일진이었던 아이가 성장 축소 증후군이라는 희귀병(가상의 질병)을 앓게 되면서 가지고 있던 신체 능력을 잃는다는 부분은 상당히 만화다운 설정이기는 하나, 이야기의 흥미와 흡입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빠질 수 없던 설정인 듯 싶다. 일진이었던 주인공(최장신)이 자신의 지난 잘못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기도 했고- 


190cm가 넘는 키를 가지고 있던 주인공 최장신, 키과 체격이 갑자기 줄어들자 조금씩 변해가는 아이들의 태도,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보게 되는데 가끔은 너무 사실적인 것 같아서 실소가 나온다. '일진이라는 것도 사실 별 거 아닌데' 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미 오래 전에 학교를 졸업한 나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터라, 아마도 실제로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진의 크기는 상당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웹툰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금은 색다르기도 하고 말이다.

 

 
어떻게 보면 여타 다른 학원만화와 그렇게 다르지도 않은 것 같지만 일진이라는 문제를 지적함에 있어서는 신랄하다 싶을 정도로 정확히 꼬집어서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바뀐 현실에 직시해야 하는 최장신이 일진들의 횡포 속에서 맞부딪혀 상황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것이 통쾌하다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세세한 일진의 묘사, 사실 그 들도 별 거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가 아닐까?


어찌 보면 조금은 날카로운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일진의 크기가 짚어내는 민감한 문제들은 군대에서도 통용이 되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도 든다. 군대라고 국한할 수도 없지만, 사람이 사람을 괴롭혀 문제가 되는 모든 이야기들에 포커스를 맞춰도 그다지 다를 것 같지는 않다.

 

※출처 chosun.com

 

웹툰 하나를 통해서 뭔가 통렬하게 느끼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분명히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마지막화가 업로드 되지 않은 상황이다. 12시가 넘어 날짜가 바뀌면 업로드가 될 줄 알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댓글에 많이 보인다. 아무쪼록 마지막 화 역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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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세 논란, 가볍게 생각되지 않는 이유

 


싱글세라는 키워드가 대형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과세를 부과한다는 것인데, 어디에서 본건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싱글세를 부과하는 것 아니냐?'하는 우스갯소리를 본 기억이 있다. 당연히 우스갯소리겠거니 싶어서 넘어갔지만 그 이야기 밑에 달린 댓글은 ‘진짜 그렇게 될 것 같아 무섭다’였다.


에이, 그래도 설마 싶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검색해봤다. 알고 보니 누군가의 지레짐작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 정부 관계 부처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1인 가구 세금 부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더라. 거기서 1인 가구에 대해 세를 물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고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냐는 식이 이야기가 많아지니까 보건복지부가 해명하고 나섰다.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 과제를 검토 중인데 '싱글세'같이 패널티 부과 방안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단다. 단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하려는 말이 잘못 전달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차여차해서 그런 일이 있었고, 단순히 와전이 되었던 거니 없던 일로, 이렇게 일단락 되는 걸로 하기에는 못미더운 구석이 너무 많아 쉽게 믿을 수 없는 모양이다. 해프닝이라고 해명을 해도 검색어는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10월부터 '아이좋아 둘이좋아'라는 캠페인을 TV 채널 등을 통해서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가 있어 즐겁고 또 두 아이라서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단순한 메시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 산하 부처에서 임산부 관련 사업이 있는 곳은 보건복지부 한 곳인데, 2014년 보건복지부 소관지출액 47조원에서 임산부와 관련이 있다 싶은 금액은 1,192억원 남짓이란다. 47조원에 0.3%도 안 된다는 소리. 거기다가 대부분 저소득층, 장애인, 난임 부부 등 소수 특정 집단에 국한되어 있어서 임산부들이 두루 혜택을 받아볼 수 있는 사업은 거의 찾기 힘들다고 한다. 실상이 이러한데 장려만 해서 될까-

 

이미지 출처 - http://h21.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8325.html


더 기가 막히는 건 이 것.

 

 

삭감이 이렇게나 많은데 어찌 장려만 하느냐 말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 따로 없다. 전 야구선수였던 양준혁은 금일 싱글세 논란이 일자 트위터를 통해서 한 마디 했다.

 


이게 무슨 가만히 있는 독거노인 뺨 때리는 소리인가 싶다. 싱글세라니- 다행히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식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하지만 어쩐지 안심이 안 되는 건 왜일까 모르겠다.

 

Posted by wo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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